| 〈제6보〉(64~74)=대마불사(大馬不死)라고 했다. 바둑돌은 마치 생명체처럼 탄력이 있어서, 곧 잡힐 듯 위태로워 보여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. 고수(高手)들의 바둑일수록 노골적인 살수(殺手)가 잘 등장하지 않는 이유다. 그들은 일확천금 대신 적절한 투자와 흥정으로 수지(收支)를 맞춰가는 전략을 추구한다. 오로지 적 대마 섬멸이 지상 목표인 아마추어와는 기본 스타일부터 다르다. 하지만 칼을 뽑아야만 할 경우도 있다. 대마불사만 믿고 곤마를 방치하는 상대를 응징하지 않으면 집으론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.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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