심호흡 한 번 하고 세네카를 읽는다. 2000년 전 로마 철학자가 들려주는 화(火)에 대한 이야기. 반가우면서 씁쓸하다. 화를 다스리는 지혜의 동아줄을 잡은 것 같아 기쁜데, 여전히 화가 끓어 넘치는 세상에 늙은 철학이 무슨 쓸모인가 하는 낭패감이 치받는 것이다. 좀 더 책장을 넘기면 그런 의심을 눌러주는 문장이 눈에 잡힌다.
"하지만 때로는 질책이 필요하지 않은가요?"라고 동생 노바투스가 묻는다. 서간집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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