〈제5보〉(55~63)=이영구의 별명은 대략 2개다. 하나는 친한 동료들이 붙여준 '맹구'. 90년대 TV 코미디 프로 '봉숭아학당'에 등장하는 고집 세고 엉뚱한 캐릭터가 덧씌워진 것은 그의 낙천적 성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. 또 하나는 '록키'다. 동명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실베스터 스탤론과는 정말 탄복할 만큼 많이 닮았다. 이영구의 승부 근성과 강한 파괴력도 록키의 주제와 맞물려 연상 작용을 불렀을 것이다. 58의 곳 선수(先手)를 게을리하는 사이 먼저 달려간 △가 기민해 여기서 흑이 덤(공제)만큼 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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