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허동현의 모던타임스] [34] 쓰디쓴 '양탕국'이 '국민 음료' 되다 Nov 29th 2012, 14:30 | 커피를 일컫는 우리말 단어의 변천사는 흥미롭다. 1885년 상하이(上海) 유학 때 커피를 처음 접한 윤치호는 한자음을 빌려 '가비(加菲·coffee)'와 '가배(加琲·café)'로 적었고, 1898년 독립신문은 고종이 독(毒)이 든 커피를 마신 사건을 보도하며 '카피차'라는 한글 표기를 썼다. 그러나 커피를 구경조차 못한 민초(民草)들에게 이런 호칭은 와 닿지 않았다. 1910년경 서울에서 땔감 시장을 운영하던 프랑스 상인 부래상(富來祥·Plaisant)이 호객용 미끼로 제공한 커피를 맛본 서민들이 붙인 '양(洋)탕국'... |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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