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만물상] 발레 '코레아 신부' Nov 29th 2012, 14:30 | 서양 발레를 맨 먼저 본 한국인은 민영환일 것이다. 1896년 3월 고종 임금은 외사촌이자 궁내부 특진관 민영환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참석할 특명전권공사에 임명한다. 일행이 열흘 넘게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동안 배 안에선 이따금 공연도 펼쳐졌던 모양이다. 수행했던 통역이 남긴 글에 이런 대목이 있다. ▶"청중 앞에서 웬 신사가 목에 힘줄이 돋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니 모두들 그를 우러러보더라. 서양에서 신사 노릇 하기란 저렇게 힘든가 보다. 벌거벗은 것이나 다름없는 가냘픈 소녀가 까치발을 하고 빙빙... |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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